인도를 갈까 말까, 등을 밀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당신 - 인도여행 India, Season 1
왜 여행?(Why journey?)/Season 1 : 인도 India

인도를 갈까 말까, 등을 밀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당신 - 인도여행 India, 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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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인도는 항상 핫한 나라다. 내가 여행을 다니던 당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인도는 꼭 마지막으로 여행가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문화든, 사람이든, 환경이든, 너무 자극적인 나라라서 이 곳을 먼저 여행했다가는 다른 여행지들이 재미 없어진다는게 그 이유였다. 물론 이런 것도 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고, 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이 바로 인도였다. 왜 인도가 처음이 되었느냐?

 

어릴 때 내가 살던 집에는 유독 책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게 됐다. 나중에는 읽다읽다 읽을게 없어서 이것저것 찾아서 뒤지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책이 있다.

바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작가가 쓴 에세이였다. 일부러 찾아서 읽은 것도 아니고, 집에 있길래 그냥 집어들어 읽은거다. 그 때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부모님에게 얘기했다. 

 

"인도 여행 가고 싶은데 갔다와도 돼요?"

 

물론 초등학생이 혼자서 인도를 가겠다는데 보내줄 부모가 어디 있을까. 더 자라서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한 번, 중학교를 다닐 때 한 번 더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다 거절당했지만😂. 고등학교 때는 공부한다고 여행생각은 꿈도 못 꿨고.

 

책 내용은 인도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류시화 작가를 욕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도 같은 위험한 나라를 아름답게 표현해서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책에 대한 내 판단은 뒤로 하고, 10살 남짓 되었던 내 마음 속에서 그 이야기들은 크게 와닿을 수 밖에 없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느긋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항상 "No problem!" - "문제 없어!"

 

라고 외친다고 했다는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20년 정도가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는걸 보면 정말 인상적이긴 했었나보다 싶다. 그래서 인도는 다른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제쳐두고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1순위었고, 결국 2011년 여름 나는 론리플래닛 한 권과 함께 인도로 가게 된다.

 

인도를 가게 된 내 계기는 이거다. 그러니 혹시 갈까 말까 고민이 되고 있다면, 류시화 작가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을 한 번 읽어봐라. 류시화 작가가 쓴 다른 책들도 많으니 더 찾아보고 읽어봐도 좋다. 인도에서 어떤 경험을 할 지, 그 경험이 어떻게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수많은 인도여행 영상에는 현장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그 이야기들은 현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미래의 당신과는 괴리감이 있을 것이다. 다녀온 사람의 평을 읽어보고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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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 되돌아본다. 여행이 무슨 의미냐 대체? -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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