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다니엘 양조장 본거지 투어 - 린치버그 Lynchburg
원래 술 마시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 하는 타입이었는데 나도 철이 들었던 것일까 개똥 밭에 굴러도 사람인게 낫다는 말에 공감하기 시작하며 천천히 개가 되지 않기로 결정한 나 그렇게 내 돈 주고 술 사먹지 않은지 몇 년이 된 오늘 지인께서 잭 다니엘 양조장 투어를 가자고 권유해주셨다 린치버그 Lynchburg 라는 마을이지만 너낌 상 잭다니엘 마을이 별명이지 않을까 이 곳은 잭다니엘 양조장 Jack daniel distillery 에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는데 싱글 배럴과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니면 양조장을 대체 왜 가는 것이죠? 1초도 고민 않고 Angel's share tour program 으로 선택 오리 : 너가 5시까지 오기로 한다면 나는 4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잭 다니엘 입구 ..
-
진짜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과 송유관 - 북미 미국 알래스카 여행 The US Alaska Season 3
페어뱅크스 Fairbanks 는 한국에 비교적 알려져 있는 것 같다. 바로 김상덕씨 때문. 무한도전에서 김상덕씨를 찾으러 페어뱅크스까지 갔기 때문인데, 이 페어뱅크스가 알래스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근데 두번 째로 크다고 해봤자 내게는 앵커리지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정적이고 차분한 도시로 느껴졌다. 우중충한 날씨도 그 분위기에 한 몫 더했는데, 사실 페어뱅크스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그 옆 동네인 노스 폴 North pole 이었다. 산타클로스가 어느 마을에 살고 있냐면, 바로 이 노스 폴에 살고 있다. 이 산타할아버지는 또 노스폴의 산타클로스 하우스란 곳에 살고 있는데, 이 집이 내겐 정말 별천지 같은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백발에 흰수염이 성성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허!..
-
홈을 스윗홈으로 만들어야 해 그래야 홈스윗홈이니까
나는 아파트 Apartment (라 쓰고 빌라로 인식한다)에 렌트로 들어왔다. 텅텅 비어있는 곳이었는데 이 곳을 어찌해야 하나 아찔했던 하루 그리고 내가 너네들 다 이해하겠는데 카펫 바닥이랑 신발 신고 집 돌아다니는건 좀 선 넘은거 아니냐구 원 베드룸 One bedroom 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스튜디오(; 원룸)이 내게 더 맞지 않을까 공간이 넓어도 너무 넓었다 키친을 살펴봤는데 싱크대 아래가 이랬다 너 정말 말썽쟁이 아파트구나? 관리 사무소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이번에 내가 새로 들어와서 garbage disposal을 교체하면서 물이 흘러서 젖은 것 같다고 한다. 물이 젖은 것보다 garbage disposal이라는게 있단 것에 놀랐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 버리고 얘를 작동시키면 음쓰를 갈갈갈해..
-
그래서 추억 여행 같이 했겠네 So you got a trip down memory lane
며칠 전 쯤엔 인터넷에서 어떤 meme을 봤는데 웬 어린 꼬맹이가 옛날 게임 관련해서 인터넷에 이야기를 하는데 밑에 근육맨들 3명이서 공감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짤이었다 아 그 짤 저장해놓을걸ㅋ 그 중 한 근육 브라더가 "... Thanks for the trip down memory lane"이라 말하는 대사였는데 보자마자 생전 처음보는 문장이라서 띠용해버린 것 찾아보니 추억을 뒤돌아보거나 추억여행을 하거나 할 때 trip down memory lane 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었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이런 식 오호라 이 문장이 마음 속에 확 들어왔는데 내가 혼자서 추억팔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 이런걸 감성이라고 불러준다면 감사하지만 사실 궁상 떠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이 날 이후 이틀 뒤엔가 Deb..
-
그리스 음식 : 차지키 Tzatziki & 이로스 Gyros
차지키 Tzatziki 자지키(그리스어: τζατζίκι)는 그리스의 요구르트 소스이다. 그릭 요거트(여과 요구르트)에 오이, 마늘, 딜,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다.[1] 주로 메제(전채)나 부식으로 내며, 흔히 기로스나 수블라키 같은 고기 요리나 감자 튀김 등에 곁들여 먹는다. 우조나 치푸로 등 술을 마실 때 곁들이기도 한다. [Wiki] 사는 곳 근처에 그리스 요리 카페가 있어서 우버이츠로 배달시켜봤다 첫 주문이라고 10딸라 깎아주는 쎈쓰ㅋ Tzatziki sauce 라는 옵션이 있길래 고민도 안하고 주문해봤다 그 맛은 맘에 쏙독새고 시큼새콤이다 이로스 Gyros 기로스(그리스어: γύρος 이로스[*])는 그리스의 세로 회전구이 고기 요리이다. 주로 돼지고기로 만들지만, 닭고기 등 다른 고기를 쓰기도..
-
데날리엔 뿔 달린 수호신이 산다 - 북미 미국 알래스카 여행 The US Alaska Season 3
사람들을 따라 내린 나는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작게 나있는 길들을 이리저리 걸어다녔는데 한 쪽에서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국립공원 내부에는 레인저 Ranger 라고 불리는 직원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총기를 지녀 무장한 상태로 사람들의 안내를 돕는다. 곰들이 습격할 수 있으니까. 시끄러웠던 이유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곰이 걸어올라오고 있어서 경계하고 있던 레인저가 방문센터로 들어가라고 사람들에게 소리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 쪽 길에서 곰 한 마리가 주저도 없이 길을 따라 성큼성큼 걸어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 대피한 뒤 잠시 기다리니 레인저가 다시 나와도 된다는 안내를 해줬다. 레인저 없었으면 누구 한 명 끌려갔을 뻔... 아일슨 센터 Eielson visitor cen..
-
알래스카 곰은 사람을 찢어...설국열차를 타고! - 북미 미국 알래스카 여행 The US Alaska Season 3
알래스카에는 알래스카 레일로드 Alaska railroad 회사가 운영하는 기차가 있다. 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두 도시인 앵커리지 Anchorage 와 페어뱅크스 Fairbanks 를 이어주는 루트를 운행하는데(앵커리지 아래로도 갈 수 있긴하다) 나는 당시 사전 정보 없이 기차를 탔고 결과는 눈물이 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기름기 쏙 빼고 이동만 하기 위한 기차서비스가 아니라 일종의 관광열차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 한국의 코레일이 운영하는 무궁화호 같은 기차를 예상했건만, 기차 속도를 기관사 마음대로 조절하는게 대반전이었고, 창문 바깥 풍경들이 '나 알래스카예요'라고 소리를 질러댔다(표현이 요상하지만). 창문의 모습은 시시각각 쉴 틈 없이 바뀌어 갔다. Alaska Railroad | Alaskan To..
-
백야와 치킨성애자, 알래스카 앵커리지 - 북미 미국 알래스카 여행 The US Alaska Season 3
하와이에서 단 하루만에 완벽히 시차적응을 완료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Alaska 로 가는 발걸음은 아주 가벼웠다. 하와이, 난 왜 몰랐을까 그 비밀을 - 북미 미국 하와이 여행 The US Hawaii Season 3 시드니의 항구에서 황홀한 밤 이후, 다음은 미국의 하와이 호놀룰루 Honolulu 였다. 시드니의 산과 바다와 황홀함(+브리즈번) - 호주 워킹홀리데이 여행 Australia working holiday, Season 2 케언즈 Cairns 에 dding-life.tistory.com 알래스카 항공편의 만족도는 높았다. 모든게 평균 이상을 웃도는 느낌? 미국은 총 50개의 주로 이루어져있는데, 마지막으로 편입된 곳이 하와이이고 바로 그 전이 이 곳, 알래스카다. 1800년대 후반기 쯤에 러..
-
하와이, 난 왜 몰랐을까 그 비밀을 - 북미 미국 하와이 여행 The US Hawaii Season 3
시드니의 항구에서 황홀한 밤 이후, 다음은 미국의 하와이 호놀룰루 Honolulu 였다. 시드니의 산과 바다와 황홀함(+브리즈번) - 호주 워킹홀리데이 여행 Australia working holiday, Season 2 케언즈 Cairns 에서 3대 지옥을 겪고 난 뒤 이동한 곳은 브리즈번 Brisbane 이었다. 브리즈번은 호주 동부에 위치한 도시였는데, 지금 기억해보자면 무색무향무미의 도시였다. 지금 같았으면 여기저 dding-life.tistory.com 신기하게도 오늘 저녁에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도착하는 스케쥴이었는데, 나는 이게 너-어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해보고 싶었는데 이걸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니.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날짜변경선이 태평양을 ..
-
아마존의 낚시꾼 A fisherman of Amazon - 오늘의 투쟁 EPISODE 4
"피라냐는 소고기만 먹는거야?" - 걔네들은 피냄새가 나야 물어. "그래서 지렁이 같은 미끼는 안 쓰는거구나. 입맛이 고급지네." 해는 늬엿늬엿 느긋하게 오렌지 빛깔 속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아마존 강에서 나는 조악하게 만들어진 대나무 낚시대를 보트 위에서 늘인 채 정신집중을 하고 있었다. "원래 이렇게 잘 안잡히는거야?" - 아니 그렇진 않은데... 입질을 좀 잘 해봐봐. 다시 한 번 정신집중...하나...둘...셋... . . . 아 또 소고기 하나 날렸네. "근데 우리 강에 빠지면 피라냐한테 물어 뜯기는거 아냐?" - 상처가 있어서 피냄새가 나는게 아니면 수영해도 괜찮아. "오 그거 신기한걸." 그리고 또 정신집중...으... "오!" 그게 내 첫 낚시였다. 꿈에서 깬 장소는 강릉이었다. 그 싸구..